2019.01.21


두 가지 미학적 세계의 결합- Vezzini & Chen



Vezzini and Chen working on Geo pendent light



로열 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만나 졸업 후 런던에 스튜디오를 차린 크리스티나 베지니(Cristina Vezzini)와 스탠 첸(Stan Chen). 둘은 세라믹과 유리, 성분이 다른 두 가지 소재를 예술적인 조화로 이끌어내는 런던의 디자이너 듀오다. 이들의 작품은 각각의 개별적 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때문에 매번 독특한 구성을 이룬다. 어릴 때부터 과학자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베지니는 자연스럽게 유기체 형태와 미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수공예 도자기를 빚는다. 그리고 이는 뛰어난 유리 공예가(*Blowing)인 첸의 터치로 마무리되어 둘만의 작품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스텐의 유리 형태는 유리 본연의 재료 자체가 가진 우아함과 단순함에서 나온다. 


베지니와 첸은 세라믹과 유리의 복잡한 디테일과 반복, 질감 및 기하학적인 것과 유체 형태를 결합해 이 두 가지 미학적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 그리고 빛은 그들의 작품과 경험을 반영하는 중심 역할을 하며 마치 조각들이 살아나 보이도록 한다. 모든 작품은 핸드메이드이며 그들 각자의 작업이 점점 더 통합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Blowing: 블로잉. 유리 공예 방법중 하나로, 긴 막대 끝에 액화된 유리를 붙여 바람을 불어 모양을 내는 방식.


Close up, 2013, Vezzini and Chen



Close up


Vezzini and Chen 최초의 작품인 클로즈업(Close Up)은, 크리스티나 베치니의 씨앗, 자연 형태, 그리고 빛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매력에서 영감을 받았다. 베지니에게 씨앗은 개인적인 의미와 개념적인 의미를 모두 지니고 있다.



"나는 15년 넘게 씨앗을 수집해 왔다.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는 그들을 찾아낸다. 나는 그들의 형태와 구조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들은 특정한 시간, 장소, 경험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씨앗이 식물 전체를 성장시키고 그 정보와 휴면 에너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그들은 나만의 감정, 기억,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인 자극제 역할을 한다"



스탠에 의해 만들어진 유리 표면의 '거품'은 세라믹 씨앗의 형태와 질감을 왜곡하고 확대시켜 물속의 기포를 통해 빛의 움직임이나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경험을 반영한다. 이러한 왜곡은 유리와 세라믹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유발하여 두 가지 소재와 형태 사이에 시각적 대화를 형성한다. 


'클로즈업'은 펜던트 라이트(pedant light)와 테이블 조명(table light) 모두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리 안에 텍스처 처리된 세 가지 종류의 씨앗(gometric, line, hole)이 있다. 조명은 빨간색, 흰색 또는 회색 케이블로 마무리할 수 있다. 



1. 우리 2019년 1월 주제는 'Light' 이다.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가?  


우리 개인적 흥미는 도자기의 기하학, 질감, 반복, 그리고 유리로 인한 유체형태의 단순함을 만드는 작업 등이다. 가르다(Garda) 호수 옆에서 자란 크리스티나는 유기체 형태와 미생물학에 영향을 받아, 자연 속의 근본적인 구조와 기하학적 모양에 매료되었다. 또한, 15년 이상 여행 중에 모아온 씨앗은 중요한 테마로 쓰이는데 이것은 잠재적인 성장, 유기적 정보, 개인적인 기억의 재료로서의 형태와 개념의 소재가 된다. 파트너 첸 작업의 초점은 유리의 물질적 특성과 손으로 유리를 부는 과정에 맞춰진다. 특히, 유리의 용융 작업은 속도, 리듬, 유체 본성의 존중과 이해를 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유리 자체에서만 볼 수 있는 단순함과 우아함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미학적 세계를 하나로 묶어 복잡한 디테일과 반복, 텍스처, 기하학을 결합한 것이다. 빛은 우리의 다이빙 경험을 토대로 하는데 물속의 빛의 굴절이나 산호와 해양 생물에 대한 반사작용을 관찰하면서, 이것은 작품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



2. 세라믹 제품부터 라이트(Light)까지 다양한 작업 수행 가능해 보인다. 특히, 세라믹과 빛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빛에 대한 관심은 그것의 투명성과 순수함에서 왔는데 특히, 빛과 도자기에 대한 나의 사랑이다. 우리의 작업은 세라믹이나 유리의 제품에서부터 빛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전구가 사용 되지 않는 제품에서도 각 물체의 빛과 그림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고려한다. 우리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질감들을 사용한다. 각각의 질감은 빛과 그림자의 다른  놀이 방식을 만들어 낸다. 빛과 그림자는 우리 작품의 주인공이며 도자기와 도자기 작품에 색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우리만의 특징이다.




 

Geo Pendent Light, Vezzini and Chen



Geo Pendent Light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 형태와 질감은 재료의 제조 과정과 기원을 강조한다. 중심부의 세라믹은 런던 스튜디오에 주조되고 나서 디자이너 베지니가 개별적으로 기하학적, 경직된 나선형, 그리고 릴렉싱 음각 패턴의 세 가지 질감 중 하나로 조각한다. 외부 유리 구는 설계자인 스탠 첸에 의해 직접 제조되며, 곡선과 '구덩이'는 표면으로부터 솟아올라 제작 과정에서 용해된 유리 형태를 강조한다. 모든 유리 및 세라믹 부품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따라서 완전히 독특하다. 두 형태가 합쳐져 빛이 더해질 때, 유리 구의 '구덩이'는 물속의 기포의 효과를 반영하여 세라믹의 질감을 확대하고 왜곡시킨다. 불이 들어오면 중심부 세라믹 전체에서 빛이 확산되며 표면 텍스처가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패턴을 형성한다. 유리는 빛과 패턴의 상호작용을 통해 움직임과 깊이를 주고 모든 각도에서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준다.




3. 작업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것이 있다면? 


도자기를 사용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뒤틀리고 수축하는 것이다. 이것은 백자가 유리 같은 다른 재료와 결합할 때 훨씬 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도전을 좋아한다.




 4. 당신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


우리의 조명으로 우주를 따듯하고 안정적이게 비추고 싶다. 우리가 사랑하는 세라믹과 유리, 그리고 자연과 빛의 영감으로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또, 우리의 조명이 당신의 인테리어에 편안하고 따듯한, 자연의 유기적 요소를 더하고 싶기도 하다. 




에디터 미나      참고자료 작가 인터뷰

월간 Prettygoo.d magazine 2019년 1월호 ⓒ Prettygoo.d.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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